로에베 캠페인

로에베의 광고 캠페인은 스페인에 뿌리를 둔 하우스의 리브랜딩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손꼽힙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M/M 파리(M/M Paris), 벤저민 브루노(Benjamin Bruno),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과의 협업을 통해 모두의 뇌리에 잊히지 않을 이미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캠페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로에베의 다면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예시이자, 고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정신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패션 지향적이고, 다양한 접근법과 영감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로에베 특유의 현대적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2020 가을/겨울

FW20 컬렉션을 소개하는 캠페인 이미지는 생명, 움직임, 에너지를 의미하는 극단적인 왜곡의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이 촬영한 이미지에는 미국의 운동선수 겸 사회 활동가인 메건 라피노(Megan Rapinoe)의 얼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치아를 훤히 드러내며 고함 치고 있는 그의 일그러진 얼굴은 보는 이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동일한 헤어 스타일을 하고 변주된 룩을 착용한 세 모델의 패션 이미지는 실험적인 극장을 연상시키는 공연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광각 렌즈로 포착한 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왜곡된 회색 빛의 세트를 가로지르며 공간적인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퍼즐 백과 벌룬 백은 별다른 꾸밈 없이, 마치 누군가 이미 사용한 것처럼 확연히 접힌 흔적과 주름이 돋보이는 진솔한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2020 봄/여름

격동의 시기에도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지지 메세지와 함께 모호함, 부조화, 드라마, 미스터리는 SS20 컬렉션의 캠페인 이미지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마이젤(Meisel)이 개별 초상화로 담아낸 인물 사진에는 영국 배우 찰리 히턴(Charlie Heaton)과 조디 코머(Jodie Comer)가 등장하여 무대 위와 아래에서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는 두 인물의 은밀한 순간을 담겨 있습니다.

'A Show of Hands'라는 제목의 시리즈에서 가져온 것으로, 대중 시위의 상징으로서 흙을 움켜쥔 타투가 그려진 주먹과 슬라임을 다루는 매니큐어를 바른 손의 이미지를 즉석에서 촬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등장하는 대담한 럭비 스트라이프 디테일의 그랜드 퍼즐 백 정물 이미지는 흙냄새 자욱한 스포츠에 경의를 표하며, 라조 미니 백은 매혹적인 자태로 새로운 가죽 컬러를 표현합니다.

2019 가을/겨울

FW19 컬렉션을 대표하는 이미지에는 감정과 이모티콘의 도상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은 로에베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Magnified Emotions 시리즈의 일환으로서 거대한 돋보기에 굴절된 모델 줄리아 노비스(Julia Nobis)의 얼굴을 통해 ‘욕망’, ‘분노’, ‘히스테리’, ‘절망’을 표현합니다.

패션 이미지에서는 수많은 캔디가 즐비한 가게에서 포즈를 잡은 모델 모나 토우가르(Mona Tougaarde)와 야스민 자주이(Yasmine Jaajoui)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페퍼민트와 락 캔디가 톡톡 터지며 이들의 강렬한 실루엣을 강조합니다. 라조 백과 오로 백은 여유로운 화이트 컬러를 배경으로 연출되어 백에 담긴 탁월한 장인 정신을 대조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9 봄/여름

SS19 컬렉션을 대변하는 3장의 이미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한다'는 의미에 반항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사진 작가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은 모델 오스카 킨델란(Oscar Kindelan)과 노라 아탈(Nora Attal)을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그들의 의상과 포즈, 헤어스타일을 통해 작가의 페르소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이미지로서 가장과 투사를 이용하여 인물 사진을 면밀히 관찰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마이젤은 자신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스페인 해변가의 항구를 떠오르게 하는 사진을 촬영했는데, 항해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을 착용한 영국 배우 조시 오코너(Josh O'Connor)를 포함한 여러 모델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에이드리언 투비아나(Adrien Toubiana)와 토머스 크리스티아니(Thomas Cristiani)의 정물화 사진에 담긴 게이트 그리드 백과 게이트 백 제품 라인이 컬렉션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2018 가을/겨울

SS19 캠페인의 주요 테마는 옛날 개념과 새로운 개념 사이에 혼란을 일으킴으로써 패션 이미지와 패션 이미지가 탄생한 시대의 연관성을 탐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은 로에베가 특별히 출간한, 책 표지에 마이젤의 아카이브 이미지가 담긴 고전 문학을 읽고 있는 영국 배우 조시 오코너(Josh O'Conner)와 모델 스텔라 테넌트(Stella Tennant)의 모습을 담아내며 로에베와의 오랜 파트너십에 새로운 장을 열어갑니다.

패션 이미지 속의 테넌트와 모델 엘리제 크롬베즈(Elise Crombez)는 같은 레드 컬러의 가발을 쓰고 배경과 비슷한 룩을 착용한 채 오래된 엘레베이터에 갇혀 있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킵니다. 이와 함께 손에 잡히는 듯한 촉감을 살린 로에베의 아이코닉한 게이트 백이 전체 컬렉션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마이젤의 'Compositions' 시리즈 속 그려진 구름 풍경과 투명 테이블 위에 놓인 이질적인 오브제를 살펴보면,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018 봄/여름

SS18 컬렉션을 위한 캠페인 이미지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새로운 현실주의가 담겨 있습니다.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이 포착해낸 이미지 속 모델들은 기하학적인 구조의 프레임 속에서 균형을 잡으며 지금 이 순간의 신선하고 진솔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합니다.

캠페인과 함께 촬영된 마이젤의 'Fruits'는 이탈리아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Vittoria Ceretti)가 다양한 과일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담은 5점의 초상화 시리즈로, 오랫동안 예술의 주제로 다뤄져 온 과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상징적이지도 문학적이지도 않은 이러한 이미지들 속 망고스틴, 석류, 멜론은 놀라운 구도로 재현되어 맛, 자연, 생물학에서부터 변장, 계략, 그리고 욕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념을 연상시킵니다.

2017 가을/겨울

드라마, 화려함, 환상에 대한 초현실적인 힘은 FW17 컬렉션의 캠페인 이미지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은 9천여 개의 실크 리본을 매달아 M/M 파리(M/M Paris)가 디자인한 검정색 '구름'을 촬영하여, 이번 시즌의 블랙 가죽 및 타탄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착용하고 나른한 포즈를 취한 모델 지젤 번천(Gisele Bundchen)과 맥스 오버샤이너(Max Overshiner)를 담아냈습니다. 극적인 '토스트' 모자를 착용한 번천의 클로즈업 사진은 유쾌한 감성을 더해 줍니다.

마이젤이 'Flowers'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정물화 이미지는 황금빛 화병에 꽂힌 생동감 넘치는 부케를 표현하며, 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캘린더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황금빛 페인트에 깊숙이 담긴 듯한 랜턴 백의 이미지와 하늘 모티브로 생동감을 더한 퍼즐 백의 이미지가 한층 매력을 더합니다.

2017 봄/여름

로에베와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의 연장선에 있는 SS17 컬렉션의 캠페인 이미지는 통제와 통제 상실이라는 개념을 탐구합니다. 슈퍼모델 겸 배우인 앰버 발레타(Amber Valetta)는 나선형의 로프를 배경으로 극적인 포즈를 취하며 안정을 찾기 위해 정신없이 움직이는 신체를 표현하고, 같은 세트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모델 잭슨 웨이크필드(Jackson Wakefield)는 보다 침착하게 휴식을 즐기는 듯한 순종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의 선구적인 플로리스트 겸 교육자였던 콘스탄스 스프라이(Constance Spry)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마이젤의 매력적인 정물화 이미지는 예술과 자연에서의 통제와 배양이라는 테마와 일맥상통하며 조이스 백과 고야 위켄더 백의 깔끔한 이미지와 어우러집니다.

2016 가을/겨울

FW16 컬렉션의 캠페인은 고전적인 평범함을 새롭게 정의하고 굳건하게 현재를 나아가는 자기 성찰적 주제로, 로에베 특유의 다면적인 성격을 연상시킵니다. 벤저민 브루노(Benjamin Bruno)의 스타일링을 거친 모델 잭슨 웨이크필드(Jackson Wakefield)와 리야 커버더(Liya Kebede)는 M/M 파리(M/M Paris)의 거대한 무정형 조각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거친 부분과 무지개빛이 도는 광택 부분이 번갈아 등장하는 이 조각은 컬렉션의 풍부한 질감과 유기적인 특성을 반영합니다.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의 선택을 받은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은 A Closer Look이라는 그의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머리가 잘려 나간 클래식한 포즈의 남성 누드 이미지입니다. 이러한 사진 작가의 관조적인 이미지는 유쾌한 느낌의 고양이 펜던트가 달린 고야 백과 대비를 이룹니다.

2016 봄/여름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은 표현, 인물 사진, 복제에 대해 시기 적절한 질문을 제시하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지휘하는 로에베와 자신의 특별한 인연을 담고자 하였고, SS16 캠페인을 위해 그의 독창적인 Self-Portrait(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의 4번째 작품)를 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카이브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흑백 사진을 다시 촬영했습니다.

벤저민 브루노(Benjamin Bruno)의 스타일링을 거쳐 마이젤의 렌즈로 포착한 모델 마르크-앙드레 튀르정(Marc-André Turgeon)과 라켈 짐머만(Raquel Zimmermann)은 후지산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세트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M/M 파리(M/M Paris)가 디자인한 이 세트는 로에베의 대담한 미학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컬렉션 전체를 관통하는 일본 레퍼런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광학 프레임 안경으로 깔끔한 매력을 한층 더했습니다.

2015 가을/겨울

로에베에 대한 다면적인 비전을 반영하여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성화하려는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의 욕망을 담긴 FW15 캠페인 이미지에서는 이전까지 공개된 적 없는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의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는 개인적인 아카이브 샷을 도입하였고, 패션계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예술가로서의 발자취는 로에베의 풍부한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X-Cross travel 시리즈를 비롯하여 이번 시즌의 핵심 제품을 담은 다미안 로페로(Damien Ropero)의 사진이 한층 폭넓은 이미지 시리즈를 완성합니다.

2014 가을/겨울 / 2015 봄/여름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하여 현대 문화와 공예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면서, 코드를 해체하고 새로운 패턴을 정립하는 것이 FW14와 SS15를 아우르는 캠페인의 핵심적인 주제가 되었습니다. 앤더슨이 로에베에서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과 조화를 이루는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는 새로운 사진 작가 벤저민 브루노(Benjamin Bruno)가 스타일링한 흑백의 실루엣으로 나타납니다.

섬세하게 배치된 아카이브 아이템의 정물 이미지는 로에베의 풍부한 유산을 강조합니다. 가죽 새기는 데 활용된, 100년의 역사를 지닌 브론즈 스탬프 컬렉션은 앤더슨의 새로운 컬렉션 속 핵심 제품의 이미지를 진솔하게 담아낸 이미지와 나란히 등장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디자인 에이전시 M/M 파리(M/M Paris)가 고안한 것으로, 이후 네 명의 창작자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데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